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뿔논병아리 둥지를 찾았다.

by bird seeker 2026. 5. 27.

뿔논병아리 둥지를 찾았다.
野隱. 글. 그림
논두렁을 밟는다고 고성으로 일관하시던 농부가 슬슬 자리를 피하여 멀리 가시고 나니
며느리인듯한 중년의 아주머니께서 찾아보라고 하시며 어느 정도 가면 보일 것이라며
일러 주셔서 감사한 마음의 인사를 드리고 얼마 전에 새로이 단장을 시켜놓아 보기 좋은
논두렁을 조심스럽게 걸어가며 주위를 살펴봅니다.
그렇게 조심스럽고 천천히 걸어가는데도 포란 중이던 어미는 어느 사이에 인기척을
느끼고 자리에서 일어날 준비를 하고 있기에 그 자리에 멈추어 서서 카메라를 들어 올리니
둥지에서 나와 경계를 하는데 하얀색의 알이 두 개가 보이는데 정확한 개수는 모르겠지만
알이 보이기에 첫 샷으로 담아보고 미동 없이 한참을 서있으니 녀석들도 서서히 움직이기
시작하여 필자도 서서히 녀석들의 행동에 맞추어봅니다.
이리저리 방향을 바꾸면서도 늦추지 아니하는 경계태세를 보니 정말 넘쳐나는 사랑의 열매를
탄생시키려 하는 뿔논병아리들의 극진한 모성애를 느껴보며 카메라를 내려놓고 지켜보고
있으려니 이집저집 어미들도 둥지로 다가가 다시 또 포란을 하기 위한 모습과 피해를
아니 줄겠을 눈치챈 어미는 이미 포란을 하고 있는 아름다운 모습을 지켜보다가 돌아서
나오니 조금 전 그 아주머니께서 일을 하시고 계시기에 고맙고 감사한 마음으로 박카스
한 개를 드리니 아니라며 극구 손사래를 치시기에 필자도 받으시라며 반복하여 권하니
받으시려 하시기에 병뚜껑을 따시 드리며 시원하니 드시라며 건네니 받아 드시며 아~~~~
시원하다며 환한 웃음을 지으시기에 수고하세요라고 인사를 하니 다음에 또 오실 기회가
있으면 저기 저 집이 우리 집이니 언제든 오라고 하시는 인사를 받으며 돌아서온
기분 좋은 만남의 시간이었답니다.
2026.05.27.wed
05:27.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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