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물가마우지를 담으며
野隱. 글. 그림
비가 온 다음날이면 어김없이 만나는 저수지 주변의 안개는 나그네에게는 어떠한 눈으로 보일까.
아름다운 자연의 풍경에 감탄사를 연발하며 즐거워하는 사람들이 많을까 아니면 필자처럼
아쉬워하는 사람이 많을까 하는 상상을 하여보며 저수지 주변에 자리를 잡고 앉아있으려니
짙은 안개 덕분에 눅눅해진 옷자락하며 얼굴에 물기를 느껴지기에 자동차에 있는 우산을 받쳐 들고
안개가 어느 정도 사그라질 때를 기다리는 지루한 시간을 달래어 주려는 듯이 멀리서 검은 물 채가
날아오기에 뭐지 무엇인데 저렇게 검은 거야 라며 조금만 더 가까이 와라 하며 초점을 맞추고
기다려 보니 사거리 안에 들어오기에 셔터를 눌러봅니다.
그렇게 잠깐이지만 셔터노름을 끝내고 확인을 하여보니 민물가마우지더군요.
잠수의 왕 물고기의 씨를 말리는 먹성 탓에 지자체마다 골머리를 썩이는 얄미운 민물가마우지를
담았으며 다른 녀석들이 무엇이 있을까 살펴보려고 자리에서 일어나 곳곳을 돌아본
자연의 품 안에서 즐기는 출사길의 이야기랍니다.
2026.05.27.wed
05:47.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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