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대백로 착지하는 모습
野隱. 글. 그림
집에서 출발할 때에는 날씨가 밝고 넓은 시야가 너무 좋아서 기쁜 마음으로 출발을
하여보며 들뜬 마음으로 음악을 크게 틀어놓고 즐거운 운전을 하면서 달리고 달려서
구불구불 굽은 길을 돌고 돌아 목적지 근접 인근마을입구에 들어서니 드넓은 저수지의 주변에는
짙은 물안개로 드리워져 있기에 당도하여 조심스럽게 주차를 한 후에 잠시 자동차 안에서
생각에 생각을 하여봅니다.
지금도 늦지 않았으니 다른 곳으로 갈까.
아니면 이곳에서 조금 기다려볼까.
후자를 선택하고 대략 삼사십 분 이리저리 배회를 하며 기다려봅니다.
수면을 스치며 불어오는 바람이 조금씩 잃는듯하여 곳 안개가 걷히겠구나 싶어 카메라를
삼각대에 설치하고 때를 기다려봅니다.
나무아래 앉아있으니 중대백로가 필자를 발견하지 못하였는지 그다지 멀지 아니한 곳으로
내려올듯하여 눈여겨 바라보고 있으려니 안개가 걷히기 시작하였으며 때마침 햇살이
드리우니 기이한 장면을 담을 수 있겠구나 라는 생각이 불현듯 들기에 그래 그러면 최대한
가까운 거리로 내려왔으면 좋겠구나 라며 카메라를 녀석에게 맞추고 셔터를 눌러봅니다.
백조가 춤을 추는듯한 우아한 모습은 아닐지라도 자연이 배려해 준 주변의 환경 즉 햇살이
드리울 때 방향을 살짝 바꾸어 태양의 방향에 녀석을 맞추니 잔잔한 물결과 물안개 속의
녀석의 하얀 모습이 더욱 드러나 보이며 아름답게 보이네요.
2026.05.22.frl
05:18.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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