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른 아침에 재두루미를 보며.
野隱. 글. 그림
태양이 오르는 시간이지만 이곳에는 아직도 햇살이 드리워지지 아니하여서 고운 색상의
자연의 미를 담기는 역부족인듯하여 잠시 쉬며 때를 기다려볼까 하는 생각을 하면서
문득 녀석들이 날아가면 어떻게 해 아니지 그건 아니지 새를 담으려 하면 보이는 즉시 실행에
옮겨야 하는 것이 원칙이니 일단 카메라에 담고 보자 하여 담아봅니다.
긴 여정의 길에서 날아오다 피곤하였던지 자주 보이지 아니한 장소에서 뜻밖의 목격인지라
조바심이 나기에 조심스럽게 카메라에 담는데 녀석들도 긴장을 하면서 옆모습과 등을 보이며
조금씩 멀어지는데 새끼들을 데리고 함께 온 몇몇 가족들의 조용한 아침 식사 시간에 불청객이
바라보고 있으니 불편한 자리를 만들어 주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지만 지금 이 순간을
놓치면 절대 아니 되는 것이기에 주변을 살펴보니 녀석들 중에 새끼 혼자 휴식을 취하다가
어미가 부르니 서서히 가족들의 곁으로 다가가는 모습을 담고 있을 때 갑자기 하늘에 무엇인가
날아오기에 그것을 담는데 녀석들이 저 멀리 날아가버려 무척 아쉬운 마음이었으며 모쪼록
목적지에 도달하여 새끼들도 성장시키고 잘 지내기를 바라며 조만간 너희들의 목적에서 만나자고
마음의 인사를 하면서 돌아온 그날의 출사길 이야기랍니다.
2025.11.23.sun
05:11.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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