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짧은 날의 연인처럼...
野隱. 글. 그림
어디메에서 왔느냐고 묻지를 마라.
어디에서 피었느냐고 묻지를 마라.
이곳저곳에서 피어나 오가는 사람들의
눈빛을 받으려 아침 이슬 머금은
잎새로 방긋이 웃으며 긴긴밤의
기지개를 켠다네.
아침바람 찬바람에 떨구어지는 이슬도
안녕이라 말을 하듯 작은 물방울로 흩어져
꽃잎의 품 안으로 파고들듯 소스라이 젖어들며
가는 날의 아쉬움 속에 한숨지은 짧은 가락의
멜로디를 남기며 지우는구나.
꽃잎과 이슬의 짧은 날의 연인처럼...
2025.10.18.sat
05:18.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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