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멧비둘기 나르는데...
野隱. 글. 그림
짙은 구름으로 드리워진 하늘에는 언제든지 세찬비가 내릴듯한 기새로
기새 당당하게 으름장을 놓고 있는 이곳에는 새들의 모습은 보이지
아니하고 알 수 없는 벌레들만이 눈앞에 날고 위윙 거리니 온 신경은
녀석들을 쫓는 손놀림에 피곤에 지칠 무렵 저만치에 한 마리 새가
나르기에 담아보니 멧비둘기 나르는데 보고자 하였던 새는 종일 토록
어느 곳에서 노닐고 있는지 흔적조차 찾을 수 없는 하루의 시간이
이렇게 기우니 집으로 가는 길에 노일빛이 길동무하여 주겠구나.
2025.06.30.mon
05:12.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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