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버이 마음
野隱. 글. 그림
우리 다 함께 호반새의 부리에 무엇이 물려있는지 살펴볼까요.
저 역시 무엇을 물고 왔는지 몰랐답니다.


둥지에서 새끼에게 먹이를 주려고 하는 모습에서 가재를 물고 왔다며 주변에 있는
진사분들과 짧은 대화를 나누었을 때 오늘 처음으로 개구리가 아닌 다른 종류의
먹잇감을 물고 온 것을 보는 순간에는 셔터를 눌렀을 뿐이었으며 잠시 후에 먹이를
먹여주고 날아간 것이 아니었네요.


새끼들은 먹이를 물고 왔으면 주시지 왜 안 주냐며 가재를 물고 늘어지는 장면이
있으며 아비인지 어미인지 모를 호반새 한 마리는 다리에 힘을 주고 날개를 펴고 뒤로
물러서려는 모습이 있는데 만약 사람이라면 뒤로 엉덩방아를 찧게 되었을 터이지만


날개 달린 새이기에 원하는 장소로 날아가 잠시 쉬었다가 다시 날아와 약 올리듯 하다가
날아가더니 지겨운 시간이 지나도 한참 동안 둥지로 날아오지 않았을 공백의 시간에
생각을 하여봅니다.


2~3일 내로 이소를 하겠구나
그래 이곳의 출사도 마지막으로 치닫고 있구나.
오늘로 소 이곳의 발길을 마지막으로 일정을 마무리하고 내년이라는 시간의 흐름과
세월을 기약하자...........


새끼들아 둥지 안에서 비라보는 세상과 다르니 아비와 어미의 교육을 잘 받고 바르게
성장하여 내년에 다시 만나자는 무언의 약속을 하면서......

(다음 날 3마리 이소 하였다는 소식을 들었으며 그다음 날 마지막 한 마리가 이소를
하였다는 소식을 들었답니다.)
2025.08.18.mon
05:13.am
무단전재, 복사, 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