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더웠던 날 왜가리의 모습
野隱. 글. 그림
강가의 나무그늘 아래 앉아있는 필자는 시원하게 느껴지는 마음은 들었지만 기분이
썩 좋은 날은 아니었답니다.
버드나무 씨앗이 바람에 날리는 정도가 과하게 말을 한다 하면 겨울날 눈발 날리는 것처럼
날려서 앉아있는 필자의 무릎과 주변의 바람이 부딪치는 곳에는 하얗게 쌓여서 오랫동안
앉아있고 싶지 않은 곳이었는데 왜가리가 서있는 곳에는 먼 곳에서 날아오는 씨앗이라서
그런지 그다지 심하지 아니하게 보이는데 저에게 그늘을 제공하는 나무가 버드나무여서
장난이 아니었음을 글로서 표현하며 녀석은 한참 먹이를 물어다가 새끼들에게 먹여야 하고
암컷과 교대를 하여야 할터인데 몇 시간을 저자세로 있으니 둥지에 있는 한 마리가 아비인지
어미인지 모르겠지만 기다리다 짜증을 낼 것만 같은 생각이 들 정도로 바람을 향하여 부리를
벌리고 쉬고 있는 녀석에 동정이 가면서도 그러면 안 되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하여봅니다.
2026.06.05.frl
04:11.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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