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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 속의 검독수리

by bird seeker 2026. 2. 23.

숲 속의 검독수리
野隱. 글. 그림
태양은 이른 아침을 반겨주기라도 하듯이 떠오르며 겨울날의 추위를 다소라도 느껴지지
아니하도록 마음의 안식을 주지만 자연의 섭리를 거스를 수 없으니 어깨가 움츠려 드는 것은
어찌할 수 없었으며 소나무 가지에 검독수리가 앉아있는 것을 보았으나 햇살을 등진
숲 속이어서 그다지 마음을 두지 않은 장소이기에 턱벅터벅 걸으면서 바라보고 있는데
녀석이 날아오를 것 같은 예감이 들더군요. 
예감으로 새를 보고 카메라에 담을 수는 없지만 작은 동작이라도 느껴지는 순간으로 다가올 때가
있기에 카메라를 들어 올려보았답니다.
서서히 높게 올라오는 태양의 빛을 머금은 숲의 공기는 옅은 안개 같은 것이 피어오르고
있었으며 빛이 없는 사진은 노이즈가 많이 끼어서 사진이 될 것같이 아니하여 녀석을 못 본 척
하며 걷는 내가 미웠는지 아니면 나 좀 보소 하는 듯이 날아오르기에 담아 보았으나 작품으로는
영 아니올시다였으며 중간중간 버려지는 사진 많았지만 버려지는 사진이 더 많아서 이어지는
장면이 다소 끊기는 모습이 보였으나 그래도 그중에 장면만 골라 올려보며 지금까지
올려본 사진의 장 수중 가장 많이 올리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러한 모습도 지나간 시간이 되면 아.....
그때 그랬었구나라고 하는 모습의 추억으로 느껴지지
아니할까 하는 생각이 어느 때인가는 순간처럼 다가오겠지요.
2026.02.23.mon
05:13.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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