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붉은 부리찌르레기 III
野隱. 글. 그림
둥지 촬영을 하다 보면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보고 느끼는지 모르겠지만 필자는 생전에
부모님을 많이 생각하게 되지요.

작은집에 6남매가 지내게 되면 때로는 싸우며 여러 가지 문제로 힘겨운 세월의 시간이
많았을 터인데 훗날에 들어본 부모님 말씀은 모른다 전혀 모른다 힘든 것 없었다.

그저 남의 집 자식들처럼 못 먹이고 못 입힌 것이 늘 미안하고 슬펐다고 하셨던 부모님
그래도 공부는 하여야 한다고 하시며 학업문제만큼은 냉혹한 훈육이 있었기에 오늘날

평안한 삶을 살아가고 있다고 생각하고 늘 언제나 부모님을 그리워하며 살아 가는데
새를 보며 느끼는 감정은 작은 집안에 새끼들은 먼저 먹으려고 나름의 힘겨루기를

하고 아비어미는 먹이를 물고 와서 못 먹은 녀석에게 주려고 아니 고루고루 나누어 주려고
분주한 하루의 시간은 힘이 들겠지만 성장하는 새끼들의 모습을 보면서 힘을 얻고 다시

힘차게 날개를 펴며 나는 새들의 세계 세상은 사람들이 살아가는 과정과 다른 것이
무엇일까 하나도 다른 것이 없기에 글을 쓰는 이 시간에도 부모님을 떠올리며 그리움의
눈시울로 적어보았습니다.
2025.07.19.sat
05:36.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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