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모솔새를 만나다.
野隱. 글. 그림
산사에 머무르다 터벅터벅 걷는 나그네의 무료함을 달래어 주기라도 하려는 듯이 이름도 모르는
나뭇가지에 앉았다가 소나무가 있는 곳으로 날아왔다 또 소나무 있는 곳으로 날아가기에 무슨 새지
하면서 그리로 조심스럽게 따라가듯이 다가서봅니다.
소나무가 있는 곳은 가파른 암반 위였으며 잠시 한눈을 팔다 보면 위험한 순간이 되겠기에 잠시
망설이고 있었는데 한 녀석이 잎이 돋아나려 하는 나무 가지에 앉아서 포즈를 취하여
주기에 담아보니 산모솔새더군요.
그렇게 담고 나니 욕심이 나서 소나무가 있는 곳으로 다가갑니다.
한 곳에 멈추어 서서 자세를 잡고 더 이상 앞으로 다가서지 않으려 신경을 바짝 쓰고 바라보고
있는데 그곳에는 여러 마리의 산모 솔 새가 있었으며 길안내를 하여주려는 듯한 녀석이 소나무가 있는
바로 앞에서 나 좀 보실래요 하는 듯 앉아있기에 셔터를 눌러봅니다.
이 녀석들은 잠시도 아니 3초도 앉아있지를 아니하기에 카메라에 담기가 쉽지 않은 조류인데
산중에서 만나 잠시동안 기쁨을 주었던 예쁜 산모솔새랍니다.
2026.04.12.sun
08:45.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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